1970년대 초반까지 많은 추상화를 그리던 김창억 화백은 1973년 '열정' 작품 이후에 기존에 작업하던 추상화 스타일을 벗어나 풍경화를 많이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을 모습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 사랑했던 경주의 모습 역시 1960년대에 표현했던 추상적인 탑과 자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다 직관적으로 드러난다.
사진 : 칠보공예가였던 배우자 김우혜와 부부전을 꾸준히 열었는데, 조선의 마지막 왕비인 이방자 여사와는 칠보협회 회장과 부회장직을 함께하며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왼쪽부터 김창억, 이방자, 김우혜(1970)